코스피가 1% 이상 밀려나고 있다. 영국민의 표심이 브리메인(Bremain·영국의 유럽연합 잔류)보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자극,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08포인트(1.06%) 내린 1965.6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잔류 지지가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힘입어 14.84포인트(0.75%)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개표 이후 탈퇴 지지가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개장 30분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고, 현재 낙폭을 확대해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5분(현지시간) 현재 탈퇴 지지는 53.7%로, 잔류인 46.3%를 앞서고 있다. 현재 382개 개표센터 가운데 41개 센터에서 개표 결과가 발표됐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3억원, 33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567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63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김세찬 대신증권 연구원은 EU 탈퇴 의견이 잔류 의견을 이길 경우 불확실성이 크게 증폭될 것”이라면서 파운드화 가치의 폭락, 주식시장의 폭락. 이로 인한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및 리스크 부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99포인트(1.76%) 내린 667.5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소폭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은 43억원 가량 순매수 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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