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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미스테리 선발`의 주인공은 닉 테페시
입력 2016-06-24 08:31 
테페시는 이번 시즌 텍사스 마이너리그 선수로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렸다. 결국 새로운 팀 다저스에서 시즌 첫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게 됐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라호마시티) 김재호 특파원] 베일에 가려졌던 '미스테리 선발'의 정체가 드러났다.
다저스 구단은 24일(한국시간) 닉 테페시(27)가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와 25일 피츠버그 원정 시리즈 첫 경기 선발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다저스는 기존 선발 투수인 마이크 볼싱어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서 이 자리를 메울 선발이 필요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기존 네 명의 선발이 4일 휴식 간격으로 등판할지, 아니면 한 명을 추가로 투입할지에 대해서 지난 23일까지 함구하고 있었다.
그 미스테리는 경기 하루 전 풀렸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소속인 테페시는 25일 경기에 맞춰 메이저리그에 올라 올 예정이다. 40인 명단과 25인 명단에 포함시키기 위한 선수이동이 곧 있을 예정이다.
테페시는 2010년 드래프트에서 14라운드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명됐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2년간 42경기(선발 39경기)에 나와 9승 17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오른 척골 신경 염증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보냈다. 시즌 후에는 흉곽출구 증후군 치료 수술을 받았다. 12월 논 텐더 방출됐고,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재계약을 맺고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지만, 메이저리그 진입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은 줄곧 트리플A에서 보냈다. 라운드락(텍사스 산하)과 오클라호마시티(다저스 산하)에서 14경기에 등판, 7승 2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타자 친화적인 퍼시픽코스트리그에서 거둔 성적임을 감안하면 매우 준수한 성적이다.
테페시의 합류로 다저스의 나머지 선발들은 추가 휴식을 갖게 됐다. 다저스는 나머지 피츠버그 원정에서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 스캇 카즈미어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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