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23일 프로야구 종합)
최하위 한화는 연장승부 끝에 끝내 NC와 무승부를 나눠가졌다. 그러나 7위 삼성과 전날까지 공동 9위였던 kt가 각각 3위 넥센, 선두 두산에 맞서 4연패를 털어냈고, 8위 KIA는 광주에서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KBO가 400만 관중을 돌파한 축제의 목요일, 하위권 팀들의 화끈한 ‘반격의 하루가 펼쳐지면서 리그는 흥미진진한 여름 레이스를 예고했다.
SK 김광현은 토종 좌완 에이스의 이름값에 걸맞은 ‘탈삼진쇼와 함께 1년만의 완투승을 따냈다. 장기 실종아동을 찾는 ‘희망더하기 캠페인을 위해 실종 아동의 이름을 등에 지고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그의 ‘희망인 메이저리그 7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9이닝 6피안타 13탈삼진 2실점으로 7승째(7패)를 기록했다.
두산의 9승 투수 보우덴과 kt의 ‘영건 주권이 맞붙은 잠실에서 kt는 집중력과 패기로 열세 예상을 뒤엎었다. kt는 2회 1사후 박경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자 이후 7번 전민수부터 김종민, 박기혁, 이대형까지 4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로 보우덴을 두들겨 선제 4점의 리드를 잡았다. 두산 타선의 폭발력을 생각하면 그리 커 보이지 않던 초반 간격이었지만, 뜻밖에 kt가 불펜 싸움에서 완승했다.
kt는 지난달 27일 넥센전 완봉승 이후 믿음직한 호투를 계속하고 있는 선발 주권이 5⅔이닝동안 9피안타를 허용하고도 3실점으로 지켜냈고, 이후 4명의 불펜이 1실점으로 버텼다. 반면 15안타를 때려내면서도 4득점으로 고전한 두산은 보우덴이 7이닝 4실점으로 내려간 뒤 후반 2이닝동안 불펜이 5실점하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올시즌 3승3패로 맞서고 있는 NC와 한화는 연장 12회를 겨루고도 끝내 승부를 내지 못했다. 두팀 타선이 서로의 불펜에 엄지를 치켜세울 수밖에 없었다. 지난주까지는 ‘6월의 공포였던 NC 타선이지만, 한화 선발 이태양이 조기 강판한 2회 2사 이후 한화 불펜에 2안타로 눌렸다.
한화는 2-3으로 뒤졌던 7회 합의판정에 의한 판정 번복으로 정근우의 내야안타가 적시타가 되면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8회 이후는 NC 임창민-원종현에게 막히면서 끝내 뒤집기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원종현은 2이닝 무피안타 5탈삼진의 위력투로 무승부를 지켜냈다.
절치부심 삼성은 팀 영봉승으로 4연패를 탈출했다. 김기태-안지만-심창민의 무실점 릴레이로 4연승 넥센 타선을 3안타로 묶었다.
문학구장에서는 김광현이 완투한 SK가 LG를 4연속 루징시리즈의 늪으로 밀어 넣었다. 전날까지 팀타율 8위(0.280)에 머물면서도 팀홈런은 리그 1위(84홈런)에 올라있던 SK는 이재원의 연타석홈런(2회3점, 3회4점)으로 3회 이전에 7점을 쓸어 담아 LG의 기를 죽였다. 이재원은 전날(22일) 8회 3점홈런 이후 3연타석홈런을 넘기며 세 타석에서 10타점을 보탰다.
LG는 초반 3개의 실책이 거푸 대량실점으로 연결되면서 괴로운 출발을 했다. ‘LG킬러 김광현에게 지난 2014년5월24일 문학경기 이후 2년째 8연패하고 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이천웅의 2타점 적시타로 겨우 완봉패를 면했다.
6월의 페이스가 굼뜬 롯데는 린드블럼의 3연패를 지켜보며 씁쓸한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올시즌 KIA와의 상대전적에서 2승7패로 밀리고 있다.
[chicle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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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한화는 연장승부 끝에 끝내 NC와 무승부를 나눠가졌다. 그러나 7위 삼성과 전날까지 공동 9위였던 kt가 각각 3위 넥센, 선두 두산에 맞서 4연패를 털어냈고, 8위 KIA는 광주에서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KBO가 400만 관중을 돌파한 축제의 목요일, 하위권 팀들의 화끈한 ‘반격의 하루가 펼쳐지면서 리그는 흥미진진한 여름 레이스를 예고했다.
SK 김광현은 토종 좌완 에이스의 이름값에 걸맞은 ‘탈삼진쇼와 함께 1년만의 완투승을 따냈다. 장기 실종아동을 찾는 ‘희망더하기 캠페인을 위해 실종 아동의 이름을 등에 지고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그의 ‘희망인 메이저리그 7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9이닝 6피안타 13탈삼진 2실점으로 7승째(7패)를 기록했다.
두산의 9승 투수 보우덴과 kt의 ‘영건 주권이 맞붙은 잠실에서 kt는 집중력과 패기로 열세 예상을 뒤엎었다. kt는 2회 1사후 박경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자 이후 7번 전민수부터 김종민, 박기혁, 이대형까지 4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로 보우덴을 두들겨 선제 4점의 리드를 잡았다. 두산 타선의 폭발력을 생각하면 그리 커 보이지 않던 초반 간격이었지만, 뜻밖에 kt가 불펜 싸움에서 완승했다.
kt는 지난달 27일 넥센전 완봉승 이후 믿음직한 호투를 계속하고 있는 선발 주권이 5⅔이닝동안 9피안타를 허용하고도 3실점으로 지켜냈고, 이후 4명의 불펜이 1실점으로 버텼다. 반면 15안타를 때려내면서도 4득점으로 고전한 두산은 보우덴이 7이닝 4실점으로 내려간 뒤 후반 2이닝동안 불펜이 5실점하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올시즌 3승3패로 맞서고 있는 NC와 한화는 연장 12회를 겨루고도 끝내 승부를 내지 못했다. 두팀 타선이 서로의 불펜에 엄지를 치켜세울 수밖에 없었다. 지난주까지는 ‘6월의 공포였던 NC 타선이지만, 한화 선발 이태양이 조기 강판한 2회 2사 이후 한화 불펜에 2안타로 눌렸다.
한화는 2-3으로 뒤졌던 7회 합의판정에 의한 판정 번복으로 정근우의 내야안타가 적시타가 되면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8회 이후는 NC 임창민-원종현에게 막히면서 끝내 뒤집기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원종현은 2이닝 무피안타 5탈삼진의 위력투로 무승부를 지켜냈다.
절치부심 삼성은 팀 영봉승으로 4연패를 탈출했다. 김기태-안지만-심창민의 무실점 릴레이로 4연승 넥센 타선을 3안타로 묶었다.
문학구장에서는 김광현이 완투한 SK가 LG를 4연속 루징시리즈의 늪으로 밀어 넣었다. 전날까지 팀타율 8위(0.280)에 머물면서도 팀홈런은 리그 1위(84홈런)에 올라있던 SK는 이재원의 연타석홈런(2회3점, 3회4점)으로 3회 이전에 7점을 쓸어 담아 LG의 기를 죽였다. 이재원은 전날(22일) 8회 3점홈런 이후 3연타석홈런을 넘기며 세 타석에서 10타점을 보탰다.
LG는 초반 3개의 실책이 거푸 대량실점으로 연결되면서 괴로운 출발을 했다. ‘LG킬러 김광현에게 지난 2014년5월24일 문학경기 이후 2년째 8연패하고 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이천웅의 2타점 적시타로 겨우 완봉패를 면했다.
SK 김광현이 23일 문학 LG전에서 1년만의 완투승으로 LG전 8연승을 달렸다. 장기 실종아동을 찾기위한 ‘희망더하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종 아동의 이름을 달고 ‘희망을 던졌다. 사진(문학)=김영구 기자
광주에서는 양현종(KIA)이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승리의 단맛을 봤다. 1회부터 선제 리드를 잡아준 타선을 등에 업고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의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로 3승째(7패)를 기록했다.6월의 페이스가 굼뜬 롯데는 린드블럼의 3연패를 지켜보며 씁쓸한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올시즌 KIA와의 상대전적에서 2승7패로 밀리고 있다.
[chicle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