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뉴스 파이터] 타고난 어깨, 전공 살려 조폭 된 프로야구 선수
입력 2016-06-23 19:44 
사진=MBN


[뉴스 파이터] 타고난 어깨, 전공 살려 조폭 된 프로야구 선수

최근 영세 상인들의 돈을 갈취한 조직폭력배가 전직 프로야구 선수였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에서 8월까지 부산 중구의 한 전통시장에서 조직폭력배 A씨는 같은 조직원 2명과 함께 영세 상인에게 돈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영세 상인에게 보호비 명목으로 5차례에 걸쳐 총 7백만 원을 갈취했으며 A씨는 흉기로 새긴 흉터와 문신을 보여주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갈취혐의로 구속했고 조직폭력배 2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직폭력배 A씨가 전직 프로야구 선수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유년기 시절 시속 135km로 공을 던질 정도로 타고난 어깨와 운동신경을 가져 장래가 촉망되는 투수 유망주였습니다.

하지만 청소년기 시절 일명 '부산의 싸움짱'으로 불리며 퍽치기와 절도 혐의로 9차례 검거됐습니다.

그런데도 지난 2007년 프로야구에 입단 한 A씨는 "전과자인 나에게 쏟아지는 팬들의 비난을 감당하지 못했다"며 2달 만에 탈퇴했습니다.

탈퇴 한 A씨는 '재건 ○○파'의 조직폭력배로 전향했고 지난 2014년 경찰관 폭행 및 강력범죄 혐의 등으로 현재 전과 24범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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