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서 벽지 관사 절반 이상, CCTV·방범창도 없다
입력 2016-06-23 17:29 

여교사 혼자 이용하는 전국 도서 또는 벽지의 관사 중 폐쇄회로(CC)TV와 방범창 등 기본적인 방범시설이 전혀 없는 곳이 절반을 넘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신보라 의원(새누리당)은 여성가족부 등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전국 도서벽지 지역에 여성 교원만 이용하는 관사 총 39개 중 20개가 아무런 방범시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3일 밝혔다.
신 의원이 여성가족부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여성가족부의 도서·벽지 지역에 대한 성폭력 예방활동도 미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 의원은 2013년부터 성 인식 교육 사각지대에 ‘찾아가는 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지만 2016년 6월 현재까지 총 7344회의 성폭력 예방 교육 중 도서·벽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예방 교육 횟수는 2016년 6월에 확정된 건까지 포함 33회에 불과하다”며 횟수만 따질 경우 1%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신 의원은 최근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으로 도서·지역의 부실한 관사 실태가 대대적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향후 모니터링을 지속해 우리 사회 곳곳이 여성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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