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하반기 D램(RAM)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며 목표주가 3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도현우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D램 업황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가장 큰 이유는 D램 업체들이 투자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는 D램 업황 둔화를 고려하고 낸드 플래시(NAND Flash) 투자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 D램 투자 금액을 작년 대비 40% 수준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이크론도 3D 낸드와 3D X포인트 투자에 더 집중하고 있고 SK 하이닉스도 M14 투자에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며 최근 부진한 PC 수요는 4분기부터 소폭 개선될 전망이고 킬러 어플리케이션인 VR(가상현실) 관련 수요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 연구원은 D램 가격은 2분기에도 지속 하락했지만 SK하이닉스의 출하량은 소폭 개선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지난해부터 지연된 21nm D램 양산을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2분기 D램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3% 늘어날 전망이며 낸드 플래시 역시 보유 재고와 1Q 기저 효과로 출하량이 32% 증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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