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을 비롯한 팀장급 이상 220여명이 해병대 훈련 체험에 나섰다.
SK네트웍스는 21일과 28일 두차례에 걸쳐 각 3박 4일 일정으로 포항 해병대 1사단 병영훈련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최신원 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번 해병대 병영 체험에는 문종훈 사장은 물론 여성 임원들도 참여한다. 상륙장갑차 탑승훈련을 포함해 유격기초훈련, 10km 행군 등의 일정을 마쳐야 한다. 최 회장은 ‘안 되면되게 하라는 창업 회장님의 정신과 해병대의 정신은 극기와 도전의 측면에서 유사점이 많다”며 정신 재무장과 자신감 고취해 회사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계기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지난 3월 SK네트웍스 등기이사가 된 최 회장은 고(故) 최종건 선경직물 창업주의 차남으로 해병대에서 군 생활을 했다. 내성적인 성격 개조를 위해서는 해병대가 도움이 될 것이란 부친의 권유로 해병대를 지원한 최 회장은 제대 후에도 해병대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여왔다. 최 회장의 아들 최성환 SKC 상무도 군 생활를 해병대에서 했다. 최 회장은 병영훈련 체험에 앞서 해병대사령부가추진 중인 충혼탑 건립에 소정의 기금을 전달했다. 지금까지 최 회장은 SK그룹 및 개인차원으로 약 22억원 규모의 기부금 및 물품을 지원해왔다.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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