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1년 7개월 만에 스마트폰 신제품 ‘스카이(IM-100)를 출시, 중저가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사는 모델명 IM-100에 ‘내가 돌아왔다(Im Back)라는 의미를 담았다.
팬택은 22일 서울 상암동 연구개발(R&D)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카이를 공개, 다음주 출고가 44만9000원에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카이의 주요 사양은 ▲퀄컴 스냅드래곤 430 ▲5.15인치 풀 HD(1920x1080) TFT LCD 디스플레이 ▲2기가바이트(GB) 램 ▲32GB 내장메모리 ▲3000mAh 내장형 배터리 ▲안드로이드 6.0.1 마시멜로 ▲무게 130g(블랙 모델), 131g(화이트 모델) 등이다.
이날 문지욱 팬택 사장은 상처뿐인 영광만을 뒤로한 채 신제품 스카이(IM-100)으로 돌아왔다”며 과거에는 고객보다 경쟁사를 의식했지만 이제 제품 자랑보다는 고객 앞이 아닌 옆에서 공존한다는 게 진정한 제품 가치 실현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후면부에 위치한 휠 버튼이 눈에 띈다. 휠 버튼이라는 특성을 이용해 섬세한 조작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멀티미디어 콘텐츠 정밀 탐색, 볼륨 정밀 조정 등이 가능하다.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세세한 조정하기 힘든데 이것을 가능케했다는 설명이다. 카메라기능을 사용할 때는 휠 키를 돌리면 타이머 기능이 작동한다. 휠 키를 이용해 잠금을 해제하거나 ‘원 플레이어를 실행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에만 적용하는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한 것도 스카이의 장점이다. 팬택은 스카이 제품 구매 시 패키지에 무선충전기능을 지원하는 ‘스톤(Stone)을 함께 증정한다. 사용자가 스카이를 스톤 위에 올려두면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작동해 자동으로 블루투스로 연결된다.
스톤은 무선충전기능 이외에도 블루투스 스피커를 이용한 알람기능, 무드램프기능 등을 지원한다. 스카이와 연동하면 충전과 동시에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스톤은 2개의 스피커(출력 3W)와 우퍼를 장착했다. 2600mAh의 내장배터리를 탑재해 야외 활동 시 블루투스 스피커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외장배터리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무드램프는 7가지 색상을 지원하며 스마트폰의 ‘스톤 매니저 앱을 이용해 설정할 수 있다. 스톤의 무게는 491g(블랙 모델), 494g(화이트 모델)이다. 스톤은 다른 제조사들의 스마트폰과 연동해도 블루투스 스피커, 무선충전 등의 기능을 지원하지만 별도로 판매되지는 않는다. 스마트폰의 일부라는 게 팬택 측 설명이다.
팬택은 소비자들의 사후 서비스에도 무게를 두고 A/S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국 65개 A/S 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운영하며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택배 서비스와 대여폰 서비스를 결합한 ‘모바일 AS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용준 팬택 마케팅본부장 전무는 초기 물량은 1~2만대로 시작할 계획이면 30만대가 목표”라며 과거처럼 많은 비용을 마케팅비로 집행할 예정이며 TV광고를 하지 않는 대신, 극장과 온라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타깃(맞춤형) 광고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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