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다산지구, 고양시 향동지구, 하남 미사지구 등 경기도에 위치한 공공택지에서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지난 2014년 정부가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하면서 2017년까지 택지지구 추가지정이 중단된 이후 공공택지지구 내 분양물량은 높은 희소가치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기존 택지지구 역시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어 택지지구에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공공택지는 공공기관의 주도 하에 교통·교육·상권 등 인프라스트럭처(기반시설) 조성계획을 수립한 뒤 주거·상업·업무시설을 순차적으로 개발하기 때문에 구도심의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달리 대형 개발호재들이 줄이어 진행돼 택지지구가 완성되면 웃돈 형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민간택지보다 상대적으로 조성원가가 저렴해 분양가에 대한 부담도 적다. 여기에 정부가 치솟는 분양가를 잡기 위해 공동주택 건축비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가를 책정하도록 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점도 수요자 입장에서는 매력이다.
이런 점 때문에 공공택지 내 분양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조성 중인 다산신도시는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아파트 공급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단 한 건의 미분양 없이 완벽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공공택지는 분양권에서도 돋보인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지난해 11월 분양된 ‘미사강변 센트럴자이는 4억7630만원~8억8440만원에 분양됐지만, 현재 5억2010만원~9억 6440만원에 분양권이 형성돼 약 4000~8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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