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연극 ‘코펜하겐’, 6년 만에 다시 관객들 찾는다...7월14일 개막
입력 2016-06-22 09:59 
사진=극단 청맥
[MBN스타 김진선 기자] 연극 ‘코펜하겐이 6년 만에 다시 공연된다.

22일 ‘코펜하겐 제작사에 따르면. 약 2주간 진행되는 이번 무대에는 남명렬, 서상원, 이영숙이 올라 보다 완성도를 높인다.

지난 2009년 ‘코펜하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남명렬은 다시 한 번 닐스 보어 역을 맡았고, 작년 ‘차이메리카로 관객들의 눈길을 모은 서상원이 하이젠베르그를 분한다. ‘김봉출은 누가 죽였나?의 이영숙이 마그리트 역을 연기한다.

‘코펜하겐은 20세기 물리학을 꽃피우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당대 최고의 물리학자 닐스 보어와 하이젠베르그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과학자들이 가지는 철학적인 갈등과 고뇌를 무대 위에 펼쳐냄으로써 1998년 영국에서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 약 30여 국가의 언어로 공연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과학자의 양심을 두고 실제 미국과 독일 과학자들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실제 사건을 다루고 있다. 핵분열, 원자탄의 제조과정 그리고 불확정성원리와 상보성의 원리 등 널리 알려진 물리학의 개념들을 주요 소재로 한다. 때문에 난해한 과학이 아니라 생명과학, 로봇공학 등 우리 사회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과학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영상도시(작/정의신), ‘대대손손(연출/박근형) 등 주제의식이 명확한 작품들을 비롯하여 ‘화장 ‘해저2만리 등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여 온 극단 청맥을 대표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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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은 7월14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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