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연설 결석자…껄끄러운 이해찬·표심 잡는 추미애-송영길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어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는데요.
야당에서도 불참한 의원들이 꽤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껄끄러운 관계부터 당 대표 선거 운동까지 불참 이유는 제각각이었는데요.
전준영 기자가 빈자리에 담긴 사연을 살펴봤습니다.


【 기자 】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대표연설을 하던시각, 국회 본회의장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띕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 지난 총선 때 공천 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더민주를 탈당한 무소속 이해찬 의원의 자리.

이 의원은 당초 참석 예정으로 알려졌는데 불참하자 김 대표에게 앙금이 남아서 일부러 안 온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왔습니다.

최근 불의의 사고로 아들을 잃은 더민주 이학영 의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민주 내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주자들인 추미애·송영길 의원 자리 역시 공석이었습니다.

둘 다 '광주 핵심당직자 연수'에 참석해 표밭 다지기 경쟁에 나선 겁니다.

또 다른 당 대표 후보군인 김부겸 의원은 본회의에 참석했지만, 당권 도전을 두고 함께 의견을 교환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영선 의원과 수차례 긴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권 안 나가면 대권 나가는 거예요. 그런 건 아니고 적어도 이번 시기에 전당대회에 출마하느냐 마느냐 문제는 이달 중으로 약속한 대로 지킬게요."

딸 인턴 채용 문제가 불거진 서영교 의원은 연신 자리를 지켰다 떴다를 반복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