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가라고 했으나 안 나가는 권성동
입력 2016-06-21 19:40  | 수정 2016-06-21 20:16
【 앵커멘트 】
권성동 사무총장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경질을 통보받았지만, 명분이 없다며 굿굿하게 사무총장직을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김희옥 위원장 입장에서 보면 황당한 일이겠지만, 권총장은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확신하는 것 같습니다.
이 상황이 오래 갈 것 같다는 이야기죠.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권성동 사무총장은 사퇴 명분이 없다며 버티고 있습니다.

당헌당규상 해임과 관련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임명할 때와 마찬가지로 비대위 의결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새누리당 사무총장 (어제)
- "법리상 임명 규정만 있고 해임 규정 없으면 해임할 때 임명에 준해서 처리하라는 게 확고한 법리입니다."

게다가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며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하게 드러내기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새누리당 사무총장
- "사무총장입니다. 간단히 당무보고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친박계도 계속해서 압박을 가하는 상황.

▶ 인터뷰 : 조원진 / 새누리당 의원
- "비대위원장이 말씀하셨는데 사무총장이 저렇게 한 경우는 없습니다. 그럼 당이 깨져야지."

계속되는 사퇴 압박 속에서 권성동 사무총장은 절대 제 발로 나가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이면서 사퇴국면이 장기화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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