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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드림’ 꿈꾸는 맥그레거, 26일 LG전 첫 선
입력 2016-06-21 18:04 
스캇 맥그레거가 21일 넥센 히어로즈 선수단에 합류해 첫 훈련을 소화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투수 스캇 맥그레거가 오는 26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맥그레거는 로버트 코엘로의 대체 선수로 넥센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19일 한국에 온 그는 사이닝보너스 포함 15만달러에 계약했다. 맥그레거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으나 마이너리그에서 오랫동안 뛰었다. 마이너리그 통산 169경기에 등판해 46승 47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넥센은 맥그레거에 대해 속구,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피칭을 한다고 소개했다. 맥그레거는 맞춰 잡는 게 내 특징인데 마이너리그 시절 92구로 완투한 경험도 있다. 당시 속구만 86개였다. 그만큼 속구는 내 최대 장점이다”라며 또한, 어느 구종으로든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던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맥그레거는 올해 미국 독립리그에서 활동했다. 시즌 중 이적이라 따로 몸을 만들 필요는 없다. 21일 넥센 선수단에 합류해 첫 훈련을 소화한 그는 22일부터 라이브피칭 등을 하며 서서히 한국야구에 적응할 예정이다.
데뷔 무대 일정도 정해졌다. 염경엽 감독은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맥그레거를 26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시키려 한다. 지난 19일 입국했으니 그때쯤이면 시차 적응도 마쳤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넥센은 21일부터 박주현, 신재영, 라이언 피어밴드, 최원태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릴 계획이다. 박주현의 주 1회 등판 원칙을 지키고 있는 넥센이다. 26일 경기에 다른 선발투수가 필요한 시기로 맥그레거의 데뷔 시기와 맞아떨어진다.
맥그레거는 예전부터 한국에서 뛰고 싶었는데 기회가 찾아와 바로 넥센행을 결정했다. KBO리그라는 좋은 리그에서 뛰게 돼 기쁘다”라며 결과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공 1개마다 집중해서 던지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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