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은 지난 19일(현지 시간) 세계바이러스 학회 (American Society for Virology)에서 ‘H7N9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연구결과를 포스터를 통해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미국 버지니아 테크(Virginia Polytechnic Institute & State University)에서 열린 제35회 세계바이러스 학회 ‘백신 세션에서 일양약품은 H7N9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의 우수한 면역원성과 H7N9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효능을 비임상 동물실험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H7N9 조류 인플루엔자는 지난 2013년 중국 등에서 첫 인간감염 사례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약 800여명의 환자가 발생, 39%에 달하는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잠복기가 길고 감염자가 중증 호흡기 부전, 패혈성 쇼크, 장기부전근육병 등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 바이러스로, 아직 특별한 치료제와 백신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일양약품 ‘H7N9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은 지난 2014년 3월 신종인플루엔자 범 부처 사업단 과제로 선정돼 기초 연구 와 비임상 연구개발을 광범위하게 진행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의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공모에서 과제로 선정돼 백신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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