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가 아이폰에 올레를 지우는 이유
입력 2016-06-21 14:33  | 수정 2016-06-22 14:38

KT가 아이폰에 올레(olleh) 브랜드를 지운다. 해외시장에서는 올레보다 KT가 더 신뢰감을 준다는 판단 때문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17일 아이폰에 적용되는 네트워크 사업자설정 업데이트를 통해 상단바에 있는 올레 로고를 KT로 변경했다. 유선통신 브랜드 ‘쿡과 이동통신 브랜드 ‘쇼를 올레로 통합한지 5년 만의 변화다.
KT가 이동통신 브랜드명 올레 대신 한국통신의 약자 KT로 변경하는 이유는 해외시장에서 KT로 소개하는 것이 신뢰감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재난망 구축 기술과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등으로 해외시장에 도전해왔다.
주요 이동통신사들도 현재 기업 이름을 상단바에 표기하고 있다. 국내에선 SK텔레콤이 ‘SKT를, LG유플러스는 ‘LGU+를 상단바에 쓴다. 해외에선 일본 1위 통신사 NTT도코모가 ‘docomo를, 소프트뱅크는 ‘Softbank, 싱가포르텔레콤은 ‘SingTel이라고 표기한다.
KT 홍보실 관계자는 단말 상단에 표기되는 로고는 네트워크 사업자 정보에 따라 바뀐다”며 신규 출시되는 단말부터 KT 로고가 표기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출시될 제품들도 KT 로고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체 이용자의 상단바 로고가 KT로 바뀌는 시기는 아직 미정”이라며 거쳐야 할 검증 과정이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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