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서 러시아 선박 침몰…선원 24명 대피
21일 오전 9시 4분께 부산 사하구 감천항에 정박해 있던 러시아 트롤선 L호(786t)가 한쪽으로 기울며 서서히 가라앉았습니다.
L호는 1시간여 만에 완전히 넘어져 선체의 3분의 2 이상이 물에 잠겨 있습니다. 수심이 6m로 낮아 선체가 모두 침수되지는 않았습니다.
선원 24명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부산해경은 선체 바닥에 있는 찌꺼기 배출구의 밸브가 고장 나면서 해수가 역류해 선박이 침수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부산해경은 또 선박 침몰로 인한 혹시 모를 오염사고에 대비해 선박 주변에 260m길이의 오일펜스를 설치했습니다.
해당 선사 측은 선내 물을 빼낸 뒤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인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완전히 수습되는 데는 2∼3일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부산항만공사는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
21일 오전 9시 4분께 부산 사하구 감천항에 정박해 있던 러시아 트롤선 L호(786t)가 한쪽으로 기울며 서서히 가라앉았습니다.
L호는 1시간여 만에 완전히 넘어져 선체의 3분의 2 이상이 물에 잠겨 있습니다. 수심이 6m로 낮아 선체가 모두 침수되지는 않았습니다.
선원 24명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부산해경은 선체 바닥에 있는 찌꺼기 배출구의 밸브가 고장 나면서 해수가 역류해 선박이 침수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부산해경은 또 선박 침몰로 인한 혹시 모를 오염사고에 대비해 선박 주변에 260m길이의 오일펜스를 설치했습니다.
해당 선사 측은 선내 물을 빼낸 뒤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인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완전히 수습되는 데는 2∼3일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부산항만공사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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