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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복귀…화요일에 더 세진 두산
입력 2016-06-21 06:54 
두산의 양의지가 화요일에 돌아온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두산 베어스와 화요일은 떨어뜨릴 수 없는 이슈다. 두산은 올 시즌만 화요일 10연승에 전승 중이다. 이런 두산이 화요일에 더 세진다. 바로 안방마님 양의지가 돌아오기 때문이다.
두산은 21일 홈인 잠실구장에서 kt위즈와 일전을 벌인다. 이날 두산은 의미있는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바로 화요일 11연승이다. 올 시즌 두산은 유독 화요일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22일 사직 롯데전까지 따지면 11연승으로 KBO 기록이었다.
화요일에 강한 두산은 올 시즌 순항 중이다. 47승1무18패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아무래도 한 주의 시작인 화요일 경기를 모두 이기고 있으니, 그 영향이 다른 요일에도 미치고 있다라는 분석이다. 화요일 10연승은 극적이었다. 지난 14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 대결에서는 4-6으로 뒤진 9회초 2사 1,3루 찬스서 김재환이 한기주에게 극적인 역전 스리런포를 뽑아 짜릿한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화요일에 강한 두산이니, 쉽사리 질 수 없는가 보다.
여기에 천군만마가 돌아온다. 바로 포수 양의지다. 양의지는 두산 공수에서 핵심인 인물이다. 양의지는 지난 2일 마산 NC전에서 발목을 접질려 다음날부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지난 10일부터 훈련에 합류했고, 14일 광주 원정부터 1군과 동행하고 있다. 애초 두산은 양의지를 더 빨리 1군에 올리려고 했다. 복귀시점은 삼성과 3연전이 시작되는 17일이었다. 하지만 kt 위즈전으로 연기했다. 이는 완벽한 몸 상태에서 복귀를 시키겠다는 두산의 계산이었다. 양의지가 자리를 비웠지만 백업 박세혁이 빈자리를 잘 메워주며 이 기간 12승3패를 기록한 것도 양의지를 좀 더 쉬게 할 수 있는 이유였다.
양의지의 복귀로 수비 뿐만 아니라 타선도 더욱 짜임새 있게 됐다. 타율 0.340 10홈런 33타점의 양의지가 타선에 가세하면 김재환(19홈런) 에반스(14홈런) 민병헌(10홈런) 등 두자릿수 홈런을 터트린 타자가 4명이나 된다. 쉬어가는 타선이 없게 된다.
양의지의 합류로 두산의 화요일은 더욱 강해졌다. 두산이 화요일 승리를 이어가며, 선두 질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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