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희옥 복귀 첫날부터 '불안'…이번엔 경질 논란
입력 2016-06-20 20:01  | 수정 2016-06-20 20:06
【 앵커멘트 】
복당 파문으로 사흘간 칩거한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20일)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근데, 김 위원장이 돌아오기만 하면 모든 게 해결될 줄 알았는데, 일이 더 꼬여가는 것 같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칩거 나흘 만에 굳은 표정으로 출근하는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

뒤따라 김 위원장에게 일방적으로 해임된 권성동 비대위 사무총장이 들어갑니다.

20분가량 면담한 두 사람은 회의장에 함께 입장했지만, 김 위원장은 해임을 철회해달라는 권 사무총장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화합을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옥 /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
-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땅이 더 굳기 위해서는 말려줄 햇볕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해임 파동'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순순히 끝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발언이 끝나고 비공개를 선언하는 찰나,

"회의 진행은 비공개로 하겠습니다."

김영우 의원이 바로 반론을 제기했고,

"위원장님 발언 기회를 주십시오."

권 사무총장 해임은 부당하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새누리당 의원(비대위원)
- "비대위가 잘못된 결정을 했다면, 이것은 비대위 전체가 반성하든 사과할 일이지, 이것이 특정인의 경질로 이어져선 안 된다."

▶ 스탠딩: 최은미 / 기자
- "김 의원의 발언이 끝나고 기자들이 모두 밖으로 나갈 때까지 김 위원장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 있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 cem@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