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실력 행사 나서려던 비박계, 회동 직전 중단
입력 2016-06-20 19:41  | 수정 2016-06-20 20:02
【 앵커멘트 】
사실 친박계가 오늘 대규모 세과시 모임을 한다는 소식을 들은 비박계도 이에 맞서 오늘 실력 행사를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추진 도중 그만두고 말았는데요.
왜 그랬을까요?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권성동 새누리당 사무총장에 대한 사퇴 종용으로 비박계도 들끓었습니다.

김용태 의원은 "권 사무총장 사퇴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비박계 의원들에게 회동을 긴급히 제안했습니다.

친박계 의원 20여 명이 모인 데 이어 비박계 의원들까지 모이면 자칫 세 대결이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회동이 성사되기 직전 권 사무총장이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새누리당 의원
- "권성동 총장께서는 오히려 우리마저 이렇게 모여서 집단으로 행동한다면 당이 분열되지 않겠느냐, 당분간 집단행동은 자제해달라고 얘기해서 저희가 모이지 않았을 뿐이고요."

비박계 황영철 의원도 "확전보다는 봉합이 우선"이라며 세 결집에 다소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력 행사에 나서려던 비박계 의원들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건 당 내분이 커지면 책임론에서 벗어날 수 없는데다, 비박계가 수적으로 열세라는 현실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다만, 비박계는 앞으로 비대위 회의를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고민해보겠다고 해 집단행동의 여지는 남겨뒀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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