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검사 탄핵 소추안' 강력 반발

검찰은 정치권의 이번 탄핵 소추안에 대해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검찰은 작심한 듯 정치권을 향해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김지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 수사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해서 수사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헌법이 정한 탄핵 취지에 어긋난다는게 검찰의 입장입니다.

검찰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수사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항고제기'등 법률이 정한 불복 절차가 있는데도, 이를 거치지 않는 수사검사의 탄핵은 탄핵제도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준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씨를 회유 협박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검찰은 인권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며, 엄정한 수사 결과였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정치권이 검찰 수사를 비판해 탄핵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외국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같은 정면 대응은 정치권의 공세가 적정 수위를 넘어섰고, 더 방치할 경우 검찰의 중립성이 훼손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검찰의 강경 대응이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를 두고 벌어지는 정치권의 과열 양상을 잠재울 수 있을지, 아니면 논란을 키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