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남 살인사건 피의자는 30대 성범죄 전과자
입력 2016-06-20 17:04  | 수정 2016-06-20 21:18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하고 전자발찌를 훼손한 채 도주한 30대 성범죄 전과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6일 강남구 개포동의 한 아파트에서 A(60·여)씨를 살해한 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혐의로 김모(37)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특수강도강간 전과자인 김씨는 지난 16일 A씨의 집에서 피해자를 살해한 후 17일 서초IC부근에서 본인이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훼손한 채 도주했다. 전자발찌를 끊은 혐의로 김씨를 추적하던 경찰은 이 과정에서 그가 앞서 A씨 집에 수차례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19일 경찰이 A씨의 집을 찾았을 때 A씨는 옷이 벗겨져 있는 채로 사망해있었다. 경찰은 아파트 CCTV를 근거로 김씨가 A씨의 집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16일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도주했던 김씨는 18일 대전에서 날치기를 하려다 경찰에 검거됐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A씨를 살해한 것을 시인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돈 1000만 원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A씨가 거절하자 목졸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더불어 성폭행 여부도 계속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강도살인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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