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직원들이 한국 중학생들을 상대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게임 오버워치 즉석대결을 벌였다가 패배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0일 미국 게임개발회사 블리자드의 직원들이 서울 양재동의 한 PC방에서 중학생들과 오버워치 5대5 즉석대결을 하게 된 사연이 소개됐다.
블리자드 직원들은 이날 신작 ‘오버워치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자 한국을 방문해 PC방에서 대결하는 즉석 이벤트를 진행했다. 직원들은 피시방에서 오버워치를 하던 중학생들과 대결을 벌여 5연패라는 쓴맛을 봤다.
블리자드 코리아의 홍보 관계자는 오버워치의 개발팀은 아니고 블리자드 본사 직원분들로 확인됐다”며 아무래도 블리자드 로고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오버워치를 하는 모습에 많은 분이 오해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분들도 한국에서 오버워치의 인기가 높다 보니 현장의 분위기와 이용자들의 반응을 느끼기 위해 직접 PC방을 방문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패배한 블리자드 직원들은 이날 자신들이 가지고 온 오버워치 지갑과 티셔츠 등을 중학생들에게 선물로 내주고 대결을 마무리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네티즌은 블리자드 직원이 학생들에게 스나이퍼가 누구야?”라고 묻고 축하한다”며 악수를 청했다고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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