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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사보 45년만에 역사속으로…24시간 ‘채널H’ 오픈
입력 2016-06-20 14:27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정든 옛 것을 보내는 아쉬움의 표정으로 그룹사옥 로비에 설치된 ‘그룹사보 45년사 기획전’을 바라보고 있다. 한화그룹은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방식의 ‘채널H’을 오픈하면서 6월호를 마지막으로 45년 역사의 그룹사보를 종간한다.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기업 사내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온라인·모바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오는 7월부터 기존 사내보와 사내방송을 한데 묶은 사내커뮤니케이션 공감 미디어 ‘채널H를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한화그룹 임직원들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통로가 될 ‘채널H는 디지털, 모바일을 통한 임직원간의 자유로운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채널H는 앞으로 24시간 실시간으로 한화그룹 소속임직원들의 커뮤니케이션채널로 자리잡고, 회사소식뿐 아니라 임직원들간의 대표적인 소통창구 역할도 함께 담당한다.
한화그룹이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전면 개편한 것은 최근 방산 및 석유화학 회사 인수, 글로벌 사업확대 등으로 임직원수와 국내외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그룹의 경영철학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계열사간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도록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전면 개편할 필요성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또한, 한화그룹은 디지털에 기반한 콘텐츠 제공으로 그룹의 핵심가치 및 일류정신을 효과적으로 전파하고, PC나 개인 모바일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회사와 개인간의 공감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널H는 회사 뉴스 외에도 조직문화와 자기개발에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H뉴스, H스페셜(생활콘텐츠 등), H컬처(회사의 비전 공유), H라운지(쌍방향 소통공간) 등 4가지 테마로 구성했고 직원들이 직접 뉴스 콘텐츠를 생산할 수도 있고, 의견을 나눌 수도 있다. 우선 한화 임직원들만 대상으로 오픈하며, 추후 일반 네티즌들에게도 한화그룹의 뉴스와 한화인들의 삶의 모습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채널H 오픈에 따라 1971년 창간 후 45년간 매달 발행되던 한화그룹 사보 ‘한화·한화인은 지난 6월 통권 543호를 마지막으로 발행을 중단한다. 한화 사보는 그룹의 굵직한 M&A부터 시작해 ‘기러기가족의 가족방문기, ‘아빠가 쏜다 등 한화그룹 임직원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의 애환까지 함께 해오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한화그룹은 45년간 발행해오던 사보 종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한화그룹과 사보의 역사를 담은 기획 전시회를 개최한다. 1971년 창간호부터 지난 6월 종간호에 이르는 사보를 통해 한화그룹의 성장과 한화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20일부터 24일까지는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사옥 1층에서, 6월27일부터 7월8일까지는 여의도 한화생명63빌딩에 전시한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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