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프랑스 남성, 한국 여성과 낳은 2살 아들 인천 공원에 버려
입력 2016-06-20 11:14 
프랑스 남성 아들 버려/사진=연합뉴스
프랑스 남성, 한국 여성과 낳은 2살 아들 인천 공원에 버려



프랑스 남성이 한국 여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살배기 아들을 공원에 버렸다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프랑스인 A(39)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A씨는 2일 오후 4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한 공원 벤치에 친아들 B(2)군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운동 강사인 A씨는 2012년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한국 여성과 프랑스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이들은 약 3년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B군을 낳았지만 지난해 결별했습니다.

이후 아이 엄마는 한국으로 돌아왔고 프랑스에서 홀로 아들을 키우던 A씨는 아이를 친엄마에게 맡기러 지난 1일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A씨는 아이 엄마가 양육을 거절하자 이튿날 아들을 공원 벤치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원을 지나가던 주민이 혼자 있는 B군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B군의 주머니에는 외할아버지의 연락처가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 프랑스 남성은 현재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다른 한국 여성과 교제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혼자 아이를 키우기가 어려워 친엄마에게 아들을 맡기려 했지만 거절당해 공원에 뒀다"고 진술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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