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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완 선발 잭 리, 트레이드로 시애틀행
입력 2016-06-20 10:28 
잭 리는 결국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다저스를 떠나게 됐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유망주 중 한 명이었던 잭 리(24)가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했다.
다저스와 매리너스 두 구단은 20일(한국시간) 내야수 크리스 테일러와 리를 1대1로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2010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인 리는 지난 2013년과 2015년 구단 최우수 마이너리그 선수에게 수여하는 브랜치 리키 올해의 마이너리그 선수상을 받는 등 구단에서 주목받던 유망주였다.
빅리그에 올라올 시기가 됐지만,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해 7월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가졌지만, 4 2/3이닝 만에 7실점을 기록한 뒤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그것이 지금까지 그의 유일한 메이저리그 등판으로 남아 있다.
이번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선발들의 연쇄 부상으로 5선발 후보로 거론됐으나,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밀렸다. 최근에는 훌리오 우리아스에게도 밀린 모습이었다.
마이너리그에서 5년간 139경기(선발 135경기)에 등판한 그는 52승 46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중이었다.
리를 영입한 시애틀은 최근 펠릭스 에르난데스(종아리), 웨이드 마일리(어깨) 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는 다저스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리를 내주는 대가로 영입한 테일러는 트리플A 타코마에서 63경기에 출전, 타율 0.312 2루타 19개 3루타 4개 3홈런 29타점 41득점 12도루를 기록중이다. 2014년부터 3년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 86경기에 출전, 타율 0.240 2루타 11개 3루타 1개 10타점을 기록했다. 유격수, 2루수, 3루수가 모두 소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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