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경매 나온 '대동여지도', 크기·추정가 '어마어마'
입력 2016-06-20 10:10  | 수정 2016-06-20 14:03
【 앵커멘트 】
최근 연이은 위작과 대작 논란으로 미술계 전체가 시끄러운데요.
초대형 대동여지도와 함께 우리 경매 사상 최고가에 도전하는 미술품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누워 있는 성인이 아기처럼 보일 정도로 지도 크기가 엄청납니다.

가로 3.8m, 세로는 무려 6.7m에 달하는 초대형 대동여지도입니다.

1861년 김정호가 접을 수 있는 22권의 책으로 만든 목판본 대동여지도가 경매에 나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알록달록한 5가지 색깔로 채색되어 있는 것.


군과 현 등 지역별로 색을 달리한 채색본으론 이번 경매에 나온 대동여지도가 국내에 유일합니다.

▶ 인터뷰 : 김영복 / K옥션 고문
- "외국에 2개가 있고 한국에 있는 채색본까지 3개만 남았는데, 채색이라는 게 저걸 하려면 굉장히 공을 들여야 해요. 그리고 물감도 귀했던 시절이고…."

희귀본인 만큼 최고 낙찰 추정가는 25억 원에 달합니다.

오는 28일 열리는 이번 경매엔 조선시대 도가사상을 살펴볼 수 있는 보물 '주역참동계'도 출품됐고,

위작 논란에 휩싸인 고 천경자 화백의 작품들도 새 주인을 기다립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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