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뛰어봐야 벼룩…' 20분 만에 막 내린 음주 도주극
입력 2016-06-20 10:09  | 수정 2016-06-20 13:59
【 앵커멘트 】
음주 단속을 피하려고 20여 분간 곡예 운전을 하며 도주극을 펼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결국 더 큰 처벌을 받게 됐는데, 옆에서 이를 말리지 않던 친구도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순찰 중이던 경찰이 불법 유턴하는 차량을 발견합니다.

경찰이 곧바로 정차 지시를 하지만 운전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속력을 내기 시작합니다.

좁은 골목길을 이리저리 운전하며 곡예 운전을 하는 운전자.

길을 가던 시민과 부딪힐 뻔한 아찔한 상황도 연출됩니다.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과속은 물론 신호까지 무시하며 내달립니다.

가까스로 경찰 차량이 도주 차량을 막아서자 운전자가 문을 열고 냅다 도망갑니다.

경찰이 도주 운전자를 잡기 위해 뛰어가고, 함께 있던 동승자부터 체포에 나섭니다.

결국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 22살 박 모 씨.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콜농도 0.109%, 만취상태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친구와 밤새 술을 마시고 차에 오른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골목길로 도주하면서 우측에 주차된 차를 충돌하고 계속 도주를 했고요. 그 당시에 자기는 음주운전 때문에 계속 도망을 갔다고 이야기를 하는 거죠."

「경찰은 박 씨 차에 함께 있었던 친구 23살 김 모 씨도 음주 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편집 : 양재석
화면제공 : 대구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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