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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마에다 "지난 경기 다리 부상, 영향 없었다"
입력 2016-06-20 09:00 
지난 경기에서 타구에 다리를 맞아 강판됐던 마에다 겐타는 이날 107개의 공을 던졌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경기에서 타구에 다리를 맞는 부상을 당했던 마에다 겐타는 이를 극복하고 예정된 등판을 소화했다.
마에다는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107개의 공을 던지며 6 1/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2-1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마에다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내려갈 때는 팀이 지고 있었지만, 불펜이 정말 잘해줬고 팀이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적으로 좋은 하루였다"며 팀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에다는 5일전 애리조나 원정에서 상대 타자 폴 골드슈미트의 타구에 오른 다리를 맞아 강판됐다. X-레이 검사 결과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고, 5일 뒤 예정대로 등판을 소화했다.
그는 다리 부상이 투구에 영향을 줬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던질 수 있었다"며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약간은 걱정됐지만, 공격적으로 던졌다"며 이날 마에다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의료진도 잘했지만, 선수의 노력을 인정해줘야 한다. 오늘 그는 정말 열심히 싸웠다. 100% 상태가 아니더라도 나가서 상대와 경쟁할 수 있다. 이것이 그가 하는 일"이라며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2회 이후 안정을 찾은 것에 대해서는 "2회 이후 기술적으로 약간의 조정이 있었다. 투구 동작이 약간 빨랐는데, 팔을 위로 올렸을 때 약간 동작을 늦췄더니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포심 패스트볼을 가장 위력적이었던 투구로 꼽은 마에다는 "오늘같은 경기가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자리였다고 이날 경기를 평했다.
마에다와 호흡을 맞춘 포수 A.J. 엘리스는 "이닝을 처리해주며 오래 버텼다. 팀에게 필요했던 모습이다. 정말로 열심히 싸웠다. 대단한 승리"라며 마에다의 활약과 이날 승리에 대해 말했다.
키케 에르난데스는 8회 대타로 나와 동점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이날 다저스는 8회말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의 홈런과 9회 대타 야스마니 그랜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내 역전승을 거뒀다. 로버츠는 "에르난데스는 좌완 투수를 상대로 좋았던 기록이 있었다. 그랜달은 출루 능력을 높이 봤다. 적어도 볼넷은 고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모습이었다. 한 점 차 승부에서는 이런 것들이 매우 중요하다"며 접전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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