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한국전력, 실적 모멘텀 지속…발전 자회사 상장은 지켜봐야"
입력 2016-06-20 08:32 

하나금융투자는 20일 한국전력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발전자회사 상장 문제보다는 실적모멘텀과 배당수익률을 보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분기 한국전력의 매출액을 1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기요금 동결과 전력 판매량 증가율 하락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요금 인하압력에 낮아지면서 비용 절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력구입비가 낮아지고 있고 석탄 비중이 하반기 증가하기 때문에 올 하반기까지 실적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내다봤다.
최근 정부는 발전자회사 상장과 전력 소매부문 민간 개방을 발표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효율성과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지만,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하나금융투자의 시각이다. 현 시점에서는 정부의 요금규제 완화에 따른 실적 모멘텀과 실적에 따른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6년 예상실적 기준 주당순자산비율(PBR)은 0.5배이며, 배당수익률은 4.6%이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의 발전자회사 상장은 2001년에도 검토했었지만 자산 가치대비 낮은 공모가로 무산됐다”라며 한국전력에 손실이 반영되지 않기 위해서는 PBR 0.6배의 가치를 받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별도기준 장부가격이 기업가치의 60%로, 그 이하에서 상장할 경우 한국전력은 발전자회사를 상장할 이유가 없다”라며서 하지만 현 요금규제 체계에서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하반기 정부의 추가적인 계획안을 확인해도 늦지 않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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