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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김현수의 돋보였던 `부챗살 타법`
입력 2016-06-20 06:12  | 수정 2016-06-20 06:30
김현수가 시즌 5번째 3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현수는 20일(한국시간) 캠든 야즈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4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11일 만에 나온 3안타 경기다. 시즌 5번째.
최근 4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김현수는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면서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부챗살 타법'이 돋보였다.
김현수는 1회말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밀어쳐 좌중간 안타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마크 트럼보의 3루수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됐다.
3회말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4회말 두 번째 안타를 때렸다. 이번에는 당겨쳐 우전안타를 날렸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의 방망이는 여전히 날카로웠다. 8회말 1사 뒤 다섯 번째 타석에서 이번에는 중전 안타를 날려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김현수는 이후 3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김현수는 안타의 방향이 골고루 나오면서 타격감이 좋다는 것을 증명했다. 김현수는 자신의 시즌 타율을 0.327에서 0.340(103타수 35안타)로 끌어올렸다.
볼티모어는 19안타를 몰아치면서 토론토를 11-6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볼티모어는 40승2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팀 전원안타에 한 명이 모자랐던 볼티모어는 여섯 명의 선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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