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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테박이 괴력…NC의 ‘내가 홈런을 치면 깜짝 놀랄 거야’
입력 2016-06-19 21:10  | 수정 2016-06-19 21:28
개인 첫 만루 홈런을 때려낸 나성범이 에릭 테임즈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홈런을 칠 때마다 기록들이 마구마구 쏟아졌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만한 기록이 경기 내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됐다.
NC 다이노스는 19일 수원 kt전서 15득점을 올리며 15연승을 확정지었다. 15연승만큼이나 의미 있던 기록은 ‘나테박이(나성범-테임즈-박석민-이호준)의 첫 동시 폭발이었다.
이날 경기서 3~6번에 포진한 나성범, 에릭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은 모두 홈런을 때려냈다. 박석민이 3회 선두타자로 솔로 홈런(시즌 12호)을 때려내 포문을 열었다. 이어 나성범(6회), 테임즈(6,7회), 이호준(7회)까지 홈런을 쳐 ‘나테박이 동시 폭발을 완성했다.
이들이 기록한 타점은 도합 14점. 나성범, 테임즈가 5타점씩, 이호준과 박석민이 2타점씩 올렸다.
1경기 2개의 연속 타자 홈런도 나왔다. 1경기에 2개 이상의 연속 타자 홈런이 나온 건 KBO리그 역대 17번째다. 이날 NC에 앞서 2개 15번, 3번 1번이 있었다. 연속 이닝으로 한정하면 4번째.
6회 나성범의 개인 첫 만루 홈런에 이어 테임즈의 솔로 홈런으로 구단 시즌 3호 연속 타자 홈런을 기록한 NC. 4호 기록은 금세 나왔다. 7회에는 테임즈의 스리런 홈런 다음 이호준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며 기쁨을 더했다.
개인 기록도 잡았다. 이호준은 솔로 홈런으로 3100루타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6번째에 달하는 대기록이다.
5타점을 올린 나성범은 시즌 64타점을 기록하며 최형우(삼성, 60타점)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멀티 홈런을 기록한 테임즈는 시즌 21홈런 째. 공동 선두였던 김재환(두산, 19홈런)을 누르고 단독 선두로 질주했다. 테임즈는 이날 홈런으로 KBO리그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집안싸움이던 득점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나란히 61득점을 기록했던 나성범과 테임즈. 나성범이 2번 홈을 밟는 데 그친(?) 반면, 테임즈는 3번 홈을 밟아 64득점 째로 단독 선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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