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용철 차명계좌 3개 추가 확인"
입력 2007-12-10 14:05  | 수정 2007-12-10 17:04
삼성의 비자금 조성과 불법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김용철 변호사 명의의 차명 계좌 3개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이로써 김 변호사 명의의 차명계좌는 모두 7개가 됐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검찰의 특별수사감찰본부는 김용철 변호사 명의의 차명계좌 3개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김 변호사가 차명 의혹을 제기했던 4개의 계좌 외에 삼성증권 본사에 개설된 3개 의 계좌도 차명계좌로 확인된 것입니다.

특별수사감찰본부 김수남 차장검사는 김 변호사가 지목한 20여개 '차명의심' 계좌를 추적한 결과 이중 3개가 차명계좌로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관련자들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7개의 차명계좌 중 일부가 서로 입출금이 연결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 계좌들의 성격과 목적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20여개 계좌 중 7개를 제외한 나머지 계좌는 차명 계좌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삼성증권 등 압수수색을 통해 발견한 차명 의심계좌 100여개의 입출금 내역을 조사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삼성이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구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미갤러리 직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미술품 구입 경위 등을 추궁했습니다.

한편 '삼성 비자금 의혹 특검법'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공포됨에 따라 삼성 수사의 공은 조만간 특검에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이 보름 안에 대한변협이 추천하는 후보자 세 명 중 한 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하면, 특검수사는 다음달 초쯤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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