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훔치고 싶은 톱스타…불황만 넘는다면 OK!
입력 2016-06-19 19:40  | 수정 2016-06-20 08:19
【 앵커멘트 】
중국 관광객이 큰 손으로 등장하면서, 요즘 기업들은 한류스타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송중기 씨는 모델료로만 수십억 원을 받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실제 매출이 늘어날까요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홍대 앞 거리, 스타들의 입간판이 줄줄이 서 있습니다.

포스터를 문 앞에 붙여 놓기도 하는데, 누군가 가져가기 일쑤입니다.

▶ 인터뷰 : 김철성 / 이동통신사 대리점 팀장
- "아침에 출근해보니까 설현 포스터가 다 뜯겨 나가 있어서 황당했습니다. 손가락 부분만 남았어요."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아이돌 스타인 설현의 포스터는 도난이 잦기로 유명한데요. 훔쳐가는 걸 막기 위해 이렇게 아예 문 안쪽에 붙여놨습니다."

이들의 입간판과 포스터는 인터넷 중고사이트에서 많게는 8만 원에 팔리고 있는데, 인기만큼이나 모델료도 치솟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한 면세점에서 20억 원가량의 모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한류스타 송중기 씨는 입간판만으로도 손님을 20% 이상 더 끌어들이는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경호 / 음식점 주인
- "송중기 입간판을 세워놨더니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아서 식사와 맥주를 함께 하시면 브로마이드를 드린다고 적어놨더니 손님이 많아졌어요."

▶ 인터뷰 : 채언요 / 홍콩인 관광객
- "송중기 오빠는 착하고 잘생겼어요."

한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2천만 명을 향하면서, 우리 기업의 한류스타 마케팅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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