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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거리’ 된 외인들…조범현 감독 “지켜봐야...”
입력 2016-06-19 16:45 
외인 선수들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조범현 kt 위즈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외국인 선수들 때문에 말썽이다. 투수3-타자1 체제로 시작한 시즌, 외국인 선수 4명 보유라는 신생팀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 조범현 감독이 할 수 있는 말도 결국 모르겠다”다.
우선 타자 앤디 마르테가 부진하다. 지난해 리그에서 손꼽히는 활약을 했던 마르테는 올 시즌 57경기서 타율 0.235를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222다. 지난해에 비해 1할 이상 떨어진 타율은 회복될 줄을 모른다. 최근에는 6번 타순을 지키다 19일 경기서는 5번, 다시 클린업 트리오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진을 떠올리면 더욱 한숨 나온다. 슈가 레이 마리몬은 우측 팔꿈치 후방 충돌 증후군으로 인한 급성 통증으로 지난 12일부터 엔트리서 빠져있다. 복귀 시점을 논하기도 이르다. 조 감독은 모르겠다. 지켜봐야 한다”며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요한 피노가 돌아오자마자 마리몬에게 탈이 났다. 하지만 피노 역시 아직은 ‘관리 대상자일 뿐이다. 지난 12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했다. 투구수는 71. 당시 70구에 맞춰 끊을 생각이었던 벤치는 그대로 관리에 들어갔다. 19일 수원 NC전에 선발 등판하지만 아직 많은 이닝을 기대하기 힘들다.
조 감독은 오늘도 짧게 5이닝 정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퓨처스리그서 등판하는 대신 바로 1군에 등록해 중간으로 나선 바 있는데 아직은 집중 관리를 해야 한다. 조 감독은 날마다 차이가 있어 던지는 걸 봐야겠지만 100개까지는 아직 무리다”고 아쉬운 기색.
외국인 투수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니 젊은 마운드가 힘들다. 조 감독은 본인이 알아서 100개까지 던져주면 얼마나 좋을까” 아쉬움을 드러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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