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양 삼송을 후끈 달궜던 주상복합 분양전쟁이 이제 대표적 1기 신도시 부천 중동으로 옮겨갔다. 지하철 7호선 역세권을 중심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버스터미널 등이 자리를 잡아 교통과 생활편의 모두를 만족시켜 실수요와 임대수요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알짜 지역인 동시에 지은 지 20년 넘은 아파트가 절반 가량 달할 정도로 주택 노후도가 심해 ‘새집을 찾는 열망이 큰 만큼 엠디엠을 필두로 주요 디벨로퍼들이 잇따라 상가와 주거시설을 한데 모은 복합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19일 부동산 개발업계에 따르면 엠디엠은 오는 24일 부천 중동 1153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의 초고층 랜드마크 주거시설로, 아파트 999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52실로 구성된다. 아파트 전용면적은 84㎡가 90%를 차지하고 104㎡와 펜트하우스도 나온다. 오피스텔은 전용 67·68㎡ 각각 26실이다.
뒤이어 7월에는 정우건설산업이 인근 중동 1162-2에 전용 24~67㎡ 오피스텔 510실과 단지 내 상가를 한데 모은 지하 6층~지상 1층 규모 ‘정우 제이클래스 중동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출구까지 걸어서 3분이면 닿는 초역세권인 두 사업장은 직선거리로도 5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사실상 같은 생활권에 묶여있다. 역 뿐 아니라 부천시청,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등 관청과 쇼핑시설이 도보권에 몰려있고 바로 옆에는 이 지역 최대 공원인 부천중앙공원까지 있어 중동신도시를 대표하는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빼어난 입지 경쟁력에 더해 엠디엠은 3면 발코니 등 특화평형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6개동을 모두 통풍과 환기에 유리한 판상형에 4베이(bay)로 짓고 3면 발코니와 알파·베타룸 설계로 확장시 추가되는 서비스 면적이 최대 47㎡에 달한다. 단지 대부분이 중앙공원 조망권을 갖췄고 피트니스센터·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사우나실은 물론 맘스카페와 키즈룸 등 웬만한 서울 대단지 아파트 못잖은 커뮤니시티시설도 강점이다.
정우건설산업은 주방의 중요성이 높아진 최근 주택 트렌드를 반영해 오피스텔에서 보기 드문 e자형 주방과 아일랜드 식탁을 넣고, 방마다 있는 붙박이장 공간을 하나로 모아 전용률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했다. 주방 팬트리와 드레스룸·파우더룸 등 최신 아파트라면 꼭 들어가는 추가 공간도 놓치지 않았다.
지난 1994년 탄생한 부천 중동신도시는 편리한 교통 덕택에 주거 수요는 꾸준하지만 그간 신규 공급이 뜸한 탓에 수급 불균형이 심했던 곳이다. 특히 인근 지하철 1호선 소사역이 2018년부터 운영되는 소사~원시 복선전철 환승역으로 결정되고 2020년 대곡~소사 구간 개통 계획까지 발표되면서 향후 경기권 교통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여기에 맞춰 작년 말부터 일찌감치 분양에 나섰던 오피스텔은 하나같이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4월 힘찬건설이 선보인 업무복합타워 ‘신중동역 헤리움 메트로타워는 계약 시작 10일만에 오피스텔 540실과 오피스 180실이 모조리 팔려나갔다.
이웅세 엠디엠 차장은 낡은 아파트에서 새 집으로 이사하려는 부천 주민과 인근 인천·경기지역 거주자 등 광역수요까지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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