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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믹스트존] 2도움 비달 “칠레 점점 강해져…아직도 배고프다”
입력 2016-06-19 15:21  | 수정 2016-06-19 17:25
칠레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8번)이 멕시코와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8강에서 동료 공격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득점하자 포효하고 있다. 사진(미국 산타클라라)=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MVP 아르투로 비달(29·바이에른 뮌헨)이 조국의 대회 2연패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비달은 19일 멕시코와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준준결승(7-0승)에서 칠레 4-3-3 대형의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39분 경고를 받았으나 더 이상의 옐로카드 없이 2도움으로 대승을 거들었다.
멕시코전 종료 후 비달은 경기 장소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의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MK스포츠 김재호 특파원과의 스페인어 인터뷰에 응했다. 멕시코 같은 강호에게 7골을 넣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칠레는 경기 내내 단호했다. 멕시코를 그물처럼 옭아매어 확실히 제압했다. 완벽한 경기였다”고 자평하면서 우리는 이번 코파를 치르면서 점점 강해지고 있다. 자신감이 날로 붙는다. 우리가 2015년 우승을 했다고 코파 정상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또 다른 트로피가 필요하다”고 야심을 드러냈다.

비달은 계속해서 칠레의 멕시코전 7득점 중에서 굳이 하나를 꼽는다면 공격 전개의 속도감 그리고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결정지었다는 측면에서 2번째 골을 꼽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반 44분 칠레 공격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27·호펜하임)는 골 에어리어에서 동료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8·아스널)의 도움을 왼발로 슛하여 2-0을 만들었다.
비달은 2015 코파 우승 당시 6경기 3골 1도움으로 대회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챔피언 유벤투스 시절 유럽축구간행물협회에 해당하는 ‘유럽스포츠미디어(ESM) 선정 2013-14시즌 올해의 팀에 포함된 바 있다.
칠레는 오는 23일 오전 9시 콜롬비아를 상대로 준결승을 치른다. ‘KBS N 스포츠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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