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멸종위기 야생식물 '풍란'·'칠보치마' 한려해상 무인도에서 복원
입력 2016-06-19 14:14 
풍란/사진=연합뉴스
멸종위기 야생식물 '풍란'·'칠보치마' 한려해상 무인도에서 복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한려해상국립공원내 무인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풍란 1천300개체와 Ⅱ급인 칠보치마 500개체를 복원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풍란은 난초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 식물입니다. 주로 상록수림 나무와 바위에 붙어 자라는 착생식물이다. 남해안지역과 제주도에서 자생한다. 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칠보치마는 백합과인 다년생 초본이다. 수원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돼 '칠보치마'로 불립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칠보산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현재 부산과 경남 일부지역에서만 볼 수 있을 정도로 매우 희귀한 종입니다.

앞서 작년 6월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무인도 일대에 풍란 500개체를 재생시킨 바 있습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사무소는 복원된 풍란 500개체중 절벽 상부에 있는 120개체를 제외한 380개체를 관찰한 결과 약 72%인 273개체가 생존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복원한 풍란 500개체에 이어 이번에 1천300개체의 원종을 같은 자생지 내 복원했습니다.

2012년 한려해상 일대에서 확보한 칠보치마의 원종을 6천개체로 증식시킨 이후 500개체를 이번 복원에 사용했습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는 약 4천443여종의 야생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풍란이 복원된 무인도는 원시 생태계가 잘 보전된 곳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내 자연관찰로·멸종위기식물원·국립공원 명품마을 등 탐방객이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 풍란 100개체를 옮겨 심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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