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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류현진, 88마일까지는 구속 올려야"
입력 2016-06-19 10:19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게 구속 증가를 주문했다. 사진(美 산호세)=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산호세)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재활 등판을 소화하고 있는 류현진(29)이 패스트볼 구속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얘기했다.
로버츠는 19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 란초쿠카몽가소속으로 재활 등판을 치른 류현진에 대해 얘기했다.
로버츠는 전날 류현진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86마일을 기록했다며 "88마일까지는 끌어올리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전날 산호세 자이언츠를 상대로 4이닝동안 60개의 공을 던졌다. 이날 경기가 열린 산호세 무니시팔 스타디움 전광판에 따르면, 류현진은 84~86마일 수준의 구속을 기록했다. 로버츠가 보고받은 내용도 여기에 근거를 둔 내용일 가능성이 높다. 이날 경기장에는 복수의 스카웃들이 찾았지만, 이들은 1회에만 류현진의 구속을 체크했다.
어찌됐든, 현재 패스트볼 구속이 수술 이전 상태와 비교하면 크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가장 최근에 메이저리그에서 던졌던 지난 2014년을 기준으로 류현진은 91~92마일 수준의 패스트볼 구속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5마일까지도 나왔다.
일단은 무리하지 않는 모습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프레스노 원정에서 무리하게 구속을 올렸다 탈이 난 경험이 있다. 당시에도 그는 84~86마일 수준의 패스트볼을 던지다 4회 갑자기 90마일을 기록했고, 그 뒤 통증 재발로 재활 일정을 중단했다. 일단은 투구 수와 소화 이닝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등판을 마친 류현진은 "이닝과 투구 수를 늘린 것 외에 만족스러운 것은 아직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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