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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상대 안타…‘멀티히트’ 역전승 선봉 선 추신수
입력 2016-06-19 08:36 
추신수가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팀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추신수(34·텍사스)가 해결사였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과의 맞대결에서도 안타를 뽑아낸 추신수가 멀티히트 1타점, 1득점으로 팀 역전승을 이끌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주말 3연전 2번째 경기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200에서 0.235로 상승했다.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텍사스는 0-3에서 4-3으로 경기를 뒤집고 5연승행진을 달렸다. 시즌 성적 44승 25패.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필승조의 붕괴로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35승 32패.
이날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1-2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4구째 9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민들어냈다. 지난 16일 오클랜드전 이후 3일 만에 나온 안타.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0-1로 뒤진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0-3으로 뒤진 6회초 3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투수 땅볼. 그러나 동갑내기 친구 오승환을 상대로 추신수가 물꼬을 텄다. 텍사스가 0-3으로 뒤진 8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오승환과 첫 맞대결을 펼친 추신수는 2개의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3구째 94마일 포심패스트볼을 가볍게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텍사스의 대반격을 알리는 서곡이었다. 이어 이안 데스몬드의 2루타, 오승환의 폭투로 득점에 성공했다. 텍사스는 노마 마자라의 1루 땅볼 때 나온 상대 실책에 편승해 추가점까지 뽑으며 2-3으로 추격했다. 추신수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오승환을 울린 셈이다.
결국 9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추신수는 귀중한 동점을 만드는 볼넷을 골랐다. 2-3으로 뒤진 9회초 1사 만루에서 추신수의 5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상대 투수는 좌완 케빈 시그리스트. 추신수는 뛰어난 선구안으로 결국 풀카운트 8구째 승부 끝에 볼을 골라 밀어내기 타점을 기록했다. 3-3을 만든 텍사스는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팀이 3-0으로 앞선 8회초 선발투수 마르티네스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추신수에 일격을 당하며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56에서 1.77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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