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희옥 복귀하면 '친박·비박' 전당대회 진검승부
입력 2016-06-18 19:40  | 수정 2016-06-18 19:56
【 앵커멘트 】
새누리당은 내일(19일) 당이 정상화되면 친박·비박 가릴 것 없이 본격적으로 전당대회 준비에 들어가게 됩니다.
'누가 당권을 잡느냐'에 따라 내년 대선 경쟁에 앞서 상대방의 기선을 제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희옥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과를 받아들여 당무에 복귀하면 계파간 갈등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됩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어제)
- "제가 위원장님께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리고 마음을 좀 푸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대신 친박과 비박은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맞춰 진검승부를 준비하게 됩니다.

최경환 의원이 친박계, 유승민 의원이 비박계 구심점이 될 전망입니다.

다만, 친박은 최 의원 이외에도 이주영·홍문종·이정현 의원 등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혀 내부 교통정리가 필요합니다.


비박은 정병국 의원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유 의원이 당권에 도전할지 아니면 대권으로 직행할지 행보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만약 김 비대위원장과 정 원내대표 간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 지도부 공백 상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친박이 정 원내대표의 퇴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 당은 또 다시 분당 위기로 치닫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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