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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기계 시동’ 김현수, 멀티히트…팀은 대패(종합)
입력 2016-06-18 11:17 
김현수(사진)가 9번째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김현수(29·볼티모어)의 방망이가 오랜만에 제 역할을 했다. 7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그러나 팀은 대패했다.
김현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즈주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김현수의 타격감은 좋지 못했다. 상승세가 확연히 꺾였던 부분. 반면 경쟁자인 조이 리카드가 선전하고 있어 주전경쟁을 위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
그리고 침묵은 길지 않았다. 이날 경기서 회심의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진가를 발휘했다. 첫 타석부터 행운의 안타를 뽑았다. 1회말 주자 1루 상황서 상대투수 애런 산체스의 공을 잡아당겨 1루 방면에 강습 타구를 때려냈다. 워낙 타구가 강한 탓에 상대 1루수 저스틴 스모크는 포구에 실패했다. 이 틈을 타 김현수는 1루 출루에 성공했다. 진루타로 연결됐다. 김현수는 후속타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은 호쾌한 타구였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 이번에는 산체스의 공을 밀어쳐 깔끔한 좌전안타로 연결시켰다. 후속타자 트럼보의 안타 때 홈까지 밟는다. 올 시즌 9번째이자 지난 8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7경기, 그리고 열흘 만에 다시 가동된 멀티히트였다.
이후에는 아쉬웠다. 김현수는 4회말 세 번째 타석 때 아쉽게 삼진을 당했다. 7회에는 뜬공으로 물러났다. 더 이상의 타격기회 없이 경기를 마감한 김현수의 타율은 0.327가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토론토 타선이 불타오르며 초반부터 승부가 기울었다. 토론토는 1회 3점에 이어 4회 7점을 뽑아내는 무시무시한 타격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특히 마이클 손더손이 3홈런 8타점을 쓸어담으며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산체스는 6이닝 동안 7피안타를 맞았으나 2실점에 그쳤다.
반면 볼티모어는 선발투수 마이크 라이트가 1회부터 난조를 보이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3점을 얻는데 그치며 시종일관 토론토에 끌려갔고 최종스코어 3-1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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