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도중 테이저건 맞은 경찰관…전치 4주 부상

경기지역 경찰서에서 열린 모의 훈련에서 경찰관 1명이 테이저건에 맞아 부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17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20분께 이 경찰서 5층 강당에서 테이저건을 이용한 역할 분담 훈련을 하던 A순경이 발사한 테이저건에 B순경이 맞아 부상했습니다.

B순경은 넘어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경막외출혈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아 치료 중입니다.

이날 훈련은 지구대·파출소 경찰관 50여명이 참여해 3명씩 조를 짜 2명은 경찰관 역할을, 1명은 범인 역할을 각각 맡아 진행됐습니다.

사고가 난 조에서 경찰관 역할을 맡은 A순경은 범인 역할인 C경장을 조준해 발사했지만, C경장이 갑자기 움직이는 바람에 맞은 편에 비켜서 있던 B순경이 맞고 쓰러졌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훈련에 몰두하다 보니 이런 사고가 났다"며 "B순경은 충격으로 잠시 의식을 잃었지만 지금 정신상태는 양호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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