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때 이른 더위에 온열환자 급증…"여름철 건강 주의보"
입력 2016-06-17 19:42  | 수정 2016-06-17 21:03
【 앵커멘트 】
지난달부터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죠.
이런 날씨 탓에 열사병이나 탈진 환자가 크게 늘었다고 하는데 특히 어르신들은 장시간 따가운 햇볕에 노출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민경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유원회 / 경기 광명시
- "더운데 밖에 나오면 머리도 핑핑 돌고 땀도 많이 나고 어지럽고 막 쓰러질 때도 있어요."

지난달은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래 가장 더운 5월이었습니다.

최근, 때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자 열사병과 탈진 등으로 병원을 찾는 '온열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부터 3주 동안 65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60세 이상 노인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노인들의 경우 체온조절과 체액조절 기능이 떨어져 특히 온열질환에 취약합니다.

▶ 인터뷰(☎) : 기미경 / 질병관리본부 기후변화대응 팀장
- "가장 중증인 질환이 열사병인데요.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게 돼서 혼미해지거나 혼수상태에 빠지게 돼서 심하면 사망… ."

또한 환자 가운데 1/3 이상은 논밭에서 일을 하다 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윤순영 / 국립의료원 응급의학전문의
-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을 때 밖으로 나가시지 않는 게 좋고 불가피하게 작업을 해야 한다면 최소한 2시간에 한 번 정도는 휴식을 취해주셔야 되고…."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장마가 끝난 8월부터는 불볕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 [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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