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름유출까지"...삼성 '설상가상'
입력 2007-12-10 09:00  | 수정 2007-12-10 17:03
기름유출 사건에 삼성중공업이 관련되면서 삼성 측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천여명의 직원을 동원해 피해복구에 나서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에는 삼성중공업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유조선과 부딪힌 예인선 '삼성 T-5호'가 바로 삼성중공업 소속이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경찰이 조사중인 가운데 책임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대산해양수산청은 정박중인 유조선에 예인선이 접근하는 것을 발견하고 예인선을 두차례 호출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 측은 채널 16번에 맞춰 거제까지 가는데 관제실에서 12번으로 호출하는 바람에 교신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이 사고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할 전망입니다.

삼성그룹은 김용철 변호사의 비자금 의혹 폭로로 특검까지 받게 된 상황에서 또다시 악재가 터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휴일인 지난 주말에도 임직원 천여명을 피해현장에 투입하는 등 복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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