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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파이널] "끝까지 가자!" 클리블랜드, 6차전 승리로 3승 3패 동률
입력 2016-06-17 12:51  | 수정 2016-06-17 12:52
르브론 제임스는 41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구했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5-2016시즌 NBA의 마지막 승자는 7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17일(한국시간) 퀴켄론스아레나에서 열린 파이널 6차전 경기에서 115-101로 승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3승 3패 동률을 이뤘다.
이날 경기의 영웅은 르브론 제임스였다. 플레이오프에서 최소 5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 일리미네이션 게임(지면 탈락이 확정되는 게임)에서 경기당 32.4득점으로 NBA 역사상 가장 많은 평균 득점을 기록한 그는 패배 위기에 몰린 이날도 홀로 41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제임스의 공격에 힘입은 클리블랜드는 1쿼터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일방적으로 상대를 두들긴 끝에 31-11로 크게 앞섰다. 골든스테이트가 22차례 슈팅 시도 중 5개 성공에 그친 사이 이들은 21개를 던져 12개를 성공시켰다.
골든스테이트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7-16으로 밀리며 앤드류 보것의 공백을 실감했다. 설상가상으로 스테판 커리가 1쿼터 연속 파울을 범하며 위축된 모습을 보여줬다. 골든스테이트는 턴오버만 4개를 범하며 이번 시즌 한 쿼터 최소 득점인 11득점을 올렸다.
골든스테이트도 포기하지 않았다. 3쿼터 막판 클레이 톰슨의 공격이 폭발했다. 홀로 12득점을 몰아넣으며 80-71, 9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가 득점을 할 때마다 클리블랜드가 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오히려 제임스와 트리스탄 톰슨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제임스는 4분 32초를 남기고 커리의 레이업 슛 시도를 블록슛으로 저지하며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골든스테이트는 4분 22초를 남기고 커리가 여섯 번째 개인 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마지막 추격 기회를 놓쳤다. 커리는 이 과정에서 마우스피스를 집어던져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받고 퇴장당했다. 커리가 6반칙 퇴장을 당한 것은 201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클리블랜드는 추격 의지를 잃은 골든스테이트를 계속해서 두들겼다. J.R. 스미스와 제임스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격차는 다시 20점 차 이상으로 벌어졌다. 타이슨 루 감독은 2분 19초를 남기고 주전들을 전부 제외하며 승리를 선언했다.
클리블랜드는 어빙이 23득점, 톰슨이 15득점 16리바운드, 스미스가 14득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0득점, 톰슨이 25득점, 레안드로 바르보사가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한 자리 수 득점에 그쳤다.
양 팀의 마지막 대결은 오는 20일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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