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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꼴찌 매치’ 싹쓸이한 kt, 한화 압도한 선발 무게감
입력 2016-06-16 21:49 
16일 한화 선발 송은범은 2⅔이닝밖에 버티지 못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탈꼴찌 매치로 불렸던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다시 살아났다.
지난 14일 경기 전 ‘공동 꼴찌로 한화와 뜨거운 혈전을 예고했던 kt다. 이 경기서 kt는 선발 장시환의 호투와 돌아온 유한준의 복귀 신고포로 5-3 승리를 거뒀다. 한화를 10위로 밀어내는 동시에 kt는 8위로 올라서는 소득이 있었다.
선발 장시환은 6이닝 2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가뿐하게 처리해 팀을 위기서 건져냈다. 반면 한화 선발이었던 장민재는 최근의 상승세를 거스르고 5실점(4자책)을 기록한 채 2⅓이닝만을 던지고 일찍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15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휴식을 취한 두 팀은 16일 경기 다시 총력전을 대비했다. kt에게는 약간의 걱정거리가 있었다. 전날 한화 선발이던 알렉스 마에스트리의 등판이 취소되고 지난 맞대결서 kt 타선을 눌렀던 송은범과 다시 만나게 된 것. 지난 5월 20일 대전서 송은범을 만난 kt 타선은 6⅔이닝 동안 1점도 뽑아내지 못한 바 있다.
그러나 다시 만난 둘은 달랐다. 2점을 먼저 쥐고 던진 송은범은 바로 다음 이닝에서 허무하게 점수를 내주는 등 어려움을 내비쳤다. 3회에는 야수 실책까지 겹치며 kt 타선을 봉쇄하지 못했다. 한화 벤치는 결국 2⅔이닝 만에 송은범을 내렸다.
kt 선발 주권은 3이닝 동안 4점을 내주고도 끝까지 버텼다. 점점 안정을 찾은 주권은 6⅓이닝을 소화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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