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위험 ‘정릉 스카이연립’ 공공임대주택으로 탈바꿈

재난위험시설(안전등급 D·E등급)로 분류된 서울의 대표적인 노후주택 ‘정릉 스카이연립주택이 공공임대주택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성북구 정릉동 894-22 일대에 있는 정릉 스카이연립주택을 주민공람과 관련부서 협의, 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울 정릉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해 16일 관보에 고시한다고 밝혔다.
1969년~1978년 준공된 정릉 스카이연립주택(5개동 140가구)은 2007년 안전진단 결과, 각각 사용제한(1개 동)과 사용금지(4개 동) 등급인 D등급과 E등급을 받았다. 이후 2008년 1개동(40가구)이 철거되고, 현재 4개동(100가구)이 남았으며, 이중 15가구에서 입주민이 거주해 안전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사업성이 떨어져 자력으로는 개발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공공에서 적극 지원하는 공공임대주택 정비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사업시행자는 SH공사이며, 이같은 사업형태는 전국 지자체중 서울시가 최초다.

SH공사에서 물건조사를 거쳐 보상계획을 수립하면 연내 주민 이주와 철거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건물의 노후화가 심각한 만큼 주민 안전을 위해 보상 이전이라도 SH공사 임대주택 등에 먼저 이주할 수 있도록 건물주와 협의하는 방안도 고려할 예정이다.
착공은 지구계획 수립과 사업승인을 거쳐 올 하반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공임대주택의 종류와 총 가구수, 층수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지구계획 수립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