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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성지' 국기원서 오물 투척 소동…왜?
입력 2016-06-15 19:40  | 수정 2016-06-15 21:00
【 앵커멘트 】
세계태권도본부인 국기원에서 욕설과 함께 격렬한 몸싸움이 일어나고, 오물까지 투척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회의실에 들어가려는 사람들과 이를 막으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고성과 함께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왜 안 돼! 들어가!"

복도에서도 격렬한 몸싸움이 이어지고, 누군가 오물까지 투척합니다.

퇴임을 하루 앞둔 홍문종 이사장이 임시 이사회를 열려고 하자,

일부 태권도시민단체 회원 10여 명이 국기원에 들이닥쳐 이를 막으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덕근 /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대표
- "퇴임을 하루 앞두고 태권도인들이 반대하는 상기 집행부에 개입하는가. 정치적 꼼수가 있지 않나…."

결국, 이번 소동으로 새로운 이사진을 선출하지 못한 채 이사회가 무산됐습니다.


국기원 측은 이번 이사회가 정관에 따라 진행됐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종갑 / 국기원 기획전략팀장
- "CCTV로 확인해서 문제 되는 부분에 대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 법적으로 조치하겠습니다."

국기원 측은 이른 시일 내에 다시 이사회를 열고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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