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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하늘도시 점포주택땅 `후끈`…청약경쟁률 최고 9204 대 1
입력 2016-06-15 17:08  | 수정 2016-06-15 19:47
영종하늘도시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 청약이 최고경쟁률 9204 대 1을 기록하는 등 전격 금리 인하 이후 상가주택 용지 인기가 뜨겁다. 상가주택을 지어서 1층을 상점, 2층을 주거로 임대해 월세를 받고, 3~4층에 주인이 거주할 수 있는 건물이 노후 대비 수익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당초 14일 오후 4시에 마감하려던 영종하늘도시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 입찰에 신청자들이 폭주하자 청약을 하루 연기했다. LH는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다운되자 우선 15일 오전 10시까지 연장했다가 접속이 폭주하자 이날 오후 4시로 다시 마감을 조정했다. 이번에 공급된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는 총 177필지로 영종하늘도시의 마지막 점포 겸용 단독주택지다. 총 6만4350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 364 대 1을 기록했다. 작년에 영종하늘도시 점포 겸용 단독주택지가 최고 경쟁률 2356대1을 올리면서 올해도 청약 전부터 투자설명회에 예상치의 두 배 인파가 몰려 열기를 예고했다.
LH는 지난달 공급한 부천 옥길지구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에도 청약자가 대거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 바람에 청약 마감을 하루 연기한 적이 있다. LH 관계자는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는 거주와 임대사업이 모두 가능해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들 관심이 뜨겁다"며 "영종하늘도시 씨사이드파크 등 개장 일정이 잡히면서 인기가 더 높다"고 말했다.
LH는 이번주 영종하늘도시에서 마지막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 177필지를 추첨으로, 상업용지와 근린생활 용지 60필지는 경쟁입찰로 공급 중이다. 점포 겸용 단독주택지 3.3㎡당 분양가는 약 400만원이다. 용지에 주택을 지어 살면서 임대소득까지 올릴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도 청약에 뛰어들고 있다.
LH에서 개발·공급하는 토지는 각종 인허가 등 규제가 잘 정리돼 지구단위계획만 꼼꼼히 확인하면 일반인에게 위험성이 적다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청약 제한이 없어 투기 세력도 붙는다. 보통 1000만~2000만원 증거금으로 청약할 수 있다. 계약 직후 전매가 가능해 시세 차익을 얻으려는 투기 수요도 많다. 대학가나 업무지구, 역세권 등 인구 유입이 활발한 지역일수록 용지 위에 개발했을 때 차익도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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