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안 기름 유출 피해 확산...재난사태 선포
입력 2007-12-08 21:50  | 수정 2007-12-08 21:50
태안 앞바다의 원유 유출 사고의 피해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기 위해 사고 지역에 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사고 피해가 당초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유가 뭡니까?

답)
네, 태안 앞바다에서 유출된 원유가 인근 해안으로 확산되면서 사상 최악의 해양사고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고 주변에 강한 북서풍이 몰아치고 유출량이 워낙 많아 기름띠가 해안쪽으로 빠르게 번졌기 때문입니다.

어민들은 올 양식 농사는 이것으로 끝난 것이라며 망연자실한 모습인데요.

태안군 양식어장은 이미 절반 이상 기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사고 해상에서 뿌려대는 유화제로 앞으로 3~4년간은 양식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2)
피해가 커지자 정부가 사고 지역에 재난사태를 선포했죠?

답)
그렇습니다.

정부는 신속한 수습을 위해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하도록 이번 사고에 대해 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충청남도 태안군과 서산, 보령 등인데요.

지난 2005년 4월 강원도 양양·고성군 산불 발생 때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이에 따라 재난경보발령이나 인력·장비 동원, 공무원 비상소집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정부기관도 협조·지원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장수 국방장관도 전군에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제작업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을 전군에 지시했습니다.

국방부는 병력 2천700여명을 재난사태가 선포된 충남 태안군 등 서해안 일대에 투입해 방제작업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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